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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우즈벡 대통령 연임 성공, 2040년까지 장기집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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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3. 07. 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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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지요예프, 개헌 후 치러진 조기대선서 87% 득표로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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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치뤄진 우즈베키스탄 조기대선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65)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87.05% 득표해 대통령 재임에 성공했다. <사진:AP통신>
우즈베키스탄 국회가 대통령 임기를 기존 5년 연임제에서 7년 연임제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승인한 후 치뤄진 조기대선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65)이 이변없이 압승했다.

우즈베키스탄 일간 스푸트니크우즈지는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진행한 조기대선 투표 출구조사 및 예비결과에 따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87.1%를 득표해 대통령 재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기대선에는 미르지요에프 대통령을 비롯해 총 4명이 출마했다. 하지만 4명의 야당 소속 후보 중 경쟁력을 갖춘 대항마가 없는 까닭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큰 득표율로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부분의 야당 소속 후보들은 평균 4%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국회는 대통령의 임기를 7년 연임제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헌안을 승인하고 개헌안 전문을 공개했다. 현행 헌법이나 개정안이나 모두 대통령의 연임 횟수를 한 번으로 제한하고 있었지만, 개헌안이 통과되면서 현직 대통령의 재직 횟수가 0회로 '리셋'되기 때문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26년 임기를 마친 후 다시 대선에 나갈 수 있다. 만약 7년 뒤 재선에서도 또다시 승리하면 추가로 7년을 재임할 수 있어 2040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해진다.

여러 전문가 및 현지 언론들은 개헌안이 통과됨으로써 사실상 대통령뿐만 아니라 입법부 의장, 상원의장, 대법원 의장 및 중앙선관위, 검찰총장 등 대부분의 핵심 고위관료들의 임기 또한 그대로 연장되는 만큼 여러 고위 관료들이 같은 직책에 다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됐다. 이후 그는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임자의 엄격한 정책 일부를 완화함과 동시에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숙청 등을 단행하면서 정치·경제 개혁안을 도입하며 지지기반을 구축해 왔다.

그는 주요 산업인 목화 생산·판매에 대한 국가 규제를 폐지해 이 분야에서 수십년간 만연했던 강제노동을 종식했고, 언론 자유 확대와 해외투자 유치 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의회·정당·시민사회 기관 역할 강화, 사법체계 개혁 등도 추진하면서 긍정적 평가도 받아왔지만 전 대통령의 엄격한 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한 개혁개방 정책으로 인해 비판도 받고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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