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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놀부식 심통 국정 운영… 호박에 말뚝 박는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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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7.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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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점입가경… 진상 은폐하려는 거짓말 곳곳서 드러나”
민주당-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 "국정을 놀부식 심통 국정 형태로 운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자청해 "윤석열정권의 국정을 보면 놀부가 생각이 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싸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가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것에 대해 "고속도로는 종점을 옮긴 게 문제가 있으면 전문가들이 다 점검하고 인정한 대로 원래대로 하면 되지 않나. 그런데 왜 백지화를 하나"라며 "호박에 말뚝 박거나 이런 심사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장난이 아니다. 5000만 국민들의 삶이 달려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차대한, 엄중한 일"이라며 "놀부 심술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이랬다저랬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려는 윤석열정권의 거짓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는 말마다 거짓말이다라고 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양평군 요청으로 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정부 해명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올해 2월까지도 양평군은 종점 변경에 소극적이었다고 한다"라며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도 당시 양평군이 요청한 것은 IC 설치였다. 그런데 느닷없이 노선과 종점이 김건희 일가 땅 근처로 변경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러한 변경안은 인수위원회 시기에 국토부의 자체 용역을 통해서 마련됐고 양평군에 제안한 것도 국토부였다고 한다"며 "인수위 1호 과제가 대통령 처가 특혜 몰아주기였나"라고 따졌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까지 통과한 고속도로 종점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바뀌었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면 당당하게 그 경과를 밝히면 된다. 왜 고속도로 위치를, 종점을 바꿨는지 구체적이고 상세한 경과와 사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과 정부에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국정조사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사실이니 아니니 이런 논쟁을 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확실하게 확보해서 진상이 무엇인지, 누가 바꿨는지, 누가 지시했는지, 왜 바꿨는지 밝혀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토부가 이 일을 구체적으로 담당하고 있지만 고속도로 변경은 대통령 공약이고 대통령이 관할하고 있는 주요 국정 사무"라며 "미룰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왜, 누가, 어떤 경위로 고속도로 종점을 바꿨는지 답해야 한다.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촉구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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