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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넉 달 앞두고 ‘출제 주관’ 평가원장 후보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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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7. 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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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기조 반영 기대감
오승걸, 교사 출신…정책이해도↑
설현수, 평가원 연구위 출신 교수
이인제, 평가원장 직무대리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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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교육비 증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고난도 문항)을 지적한지 한달여가 지난 가운데, 이 과정에서 공석이 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 산사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평가원장 후보에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과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이인제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 등 3명을 올려 이사회에 무순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평가원장 공개모집에 나섰다. 평가원장 선임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관에 따라 별도로 구성된 후보자심사위원회가 원장 후보자를 3배수로 압축한 뒤 이사회에 무순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수능을 4개월여 앞두고 수능 출제 기관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후임 평가원장 선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르면 이번주 중 3배수 추천이 이뤄지고 늦어도 9월 모의평가 이전인 8월 내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인터뷰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송의주 기자
먼저 원장 최종 후보에 오른 오 전 실장은 교사 출신으로 지난해 8월부터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현 책임교육정책실장)을 지내면서 2022 교육과정 개편과 늘봄학교 도입,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주도했다가 지난 7일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실장은 이 부총리가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당시 직접 킬러문항 사례를 설명하는 등 윤석열 정부의 수능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평가원장 초빙 공고가 지난 7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원장직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게 교육부 안팎의 관측이다.

설현수이인제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왼쪽), 이인제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위원(오른쪽)/제공=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출신인 설 교수는 2004학년도 수능 평가위원과 교육부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 위원, 2010∼2013년 초등교사 임용시험 교육학 출제위원·자문위원을 지냈다.

이 전 선임연구위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리, 기획조정실장, 교과서연구본부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수능이 어려울수록 사교육이 돈을 버는 구조를 '카르텔'"이라고 질책하며 공교육 교과과정 내의 수능 출제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질책이 있고 난 이튿날, 이 부총리는 교육부의 주요 보직인 대학 입시 담당 인재정책기획관을 6개월 만에 대기발령 인사조치하고 9월 모의평가와 올해 수능에서의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일부 대형입시학원은 '킬러문항' 카르텔과 관련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교육부의 현장점검 등을 받았고, 몇몇 수능 일타강사들을 상대로는 세무조사가 실시됐다.

이와 함께 교육부가 평가원에 대해 교과 과정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3년 임기의 절반 가량을 남긴 이규민 평가원장이 사퇴했다.

이 같은 흐름으로 미뤄볼 때 윤 대통령과 교육부가 강조한 수능 정책을 이해하고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인사가 평가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입시교육계 인사는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이 나서서 '킬러문항' 배제 원칙을 말하고 교육부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대입 관리라는 점에서 이런 기조를 잘 이해할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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