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건전화 통한 이익개선과 점표 효율화 영향
하반기도 고객 방문 빈도 높여 수익성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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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하이마트가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분기 역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한 남창희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롯데슈퍼 대표 시절 2019년 영업손실 1039억원을 기록했던 롯데슈퍼를 취임 후 2년 만인 2021년 영업손실 52억원으로 적자폭을 대폭 개선했던 힘을 롯데하이마트에서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30년 이상 쌓은 유통경험을 바탕으로 롯데하이마트의 반전을 이끌어 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2분기 매출 679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가전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4% 감소했지만 재고 건전화를 통한 이익 개선 및 비용 효율화와 체질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2.5억원)보다 35배가량 늘었다. 1분기 25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이다. 당기순이익도 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체질 개선 작업에 주력해 수익성 제고에 힘쓴 결과"라고 분석했다.
남창희 대표의 '선택과 집중'이 통했다. 어려운 위기 상황일수록 효율적 재고관리는 빛을 발한다. 남 대표는 안 팔리는 재고 자산을 처분하고 수익이 많이 남는 구색으로 상품 진열을 재편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매출이익률을 1분기 22.3%에서 2분기 27.1%로 3.4%포인트 끌어올렸다.
점포 효율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 대표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소형 점포를 중심으로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핵심 상권의 점포는 리뉴얼을 단행하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4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하반기까지 40여개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내년 말까지 100여개 점포를 리뉴얼할 방침이다.
남 대표는 '고객유입=수익성 개선'으로 판단하고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1년에 1.7회 고객방문 빈도 수를 두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우선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 및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하고 상권별 생활 밀착형 MD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점포 리뉴얼 추진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홈토탈 케어 서비스(Home Total Care Service)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리뉴얼 점포에 전용 상담 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각종 케어 서비스들을 쉽고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서울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7월 현재 6개 점포에 설치했다.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도 주력한다. 데이터를 기반해 철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에 따라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4%대의 매출 비중을 두 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가전사업과 연관없는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차별화한 콘텐츠를 보강한다. 이를 위해 롯데온의 전문 인력을 영입, 협업 프로젝트를 3월부터 개시했으며 올해 안에 쇼핑몰을 개편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황 극복과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개선과 성장 동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