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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강화·주가부양’ 초점 맞춘 4대금융…실탄·펀더멘탈 KB금융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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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7.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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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앞두고 하반기 방향 주목
KB, 고른 포트폴리오·자본여력 갖춰
출자여력 7조원대로 우리금융과 비슷
신한·하나, 보험부문 경쟁력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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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이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2분기에도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지가 주목된다. 또 은행에 치중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 중 자본여력 '탑티어(Top-tier)'는 단연 KB금융이다. KB금융은 리딩금융그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금융과 비교해 출자여력은 2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포인트 이상 높다. 고른 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KB금융이 경쟁사보다 높은 자본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중 자회사 출자여력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분기 기준 우리금융이 95.28%로 가장 낮았고, 이어 KB금융(102.31%), 신한금융(109.04%), 하나금융(123.2%) 순이었다. 금융당국은 이중레버리지비율이 130% 미만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따른 자회사 출자여력을 보면 우리금융이 7조3700억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KB금융도 7조2360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었다. M&A나 자회사 출자에 7조원 이상 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한금융은 3조원, 하나금융은 1조3000억원 수준의 출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금융그룹의 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면, 7조원 넘는 실탄을 보유한 KB금융이 가장 양호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고른 수익구조 덕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리딩금융그룹 타이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그룹 이익기여도가 저조한 손해보험 부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야 하고, 하나금융도 보험 부문이 약해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높은 출자여력을 바탕으로 증권과 보험 등 핵심 비은행 자회사 인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M&A 등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나서더라도 자본비율이 '허들'이 될 수 있다. 4대 금융그룹 모두 12%가 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보통주자본비율이 13%가 넘는 JP모건 등 글로벌은행 수준의 자본비율을 갖추기를 당부하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이 떨어지면 M&A나 투자 등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4대 금융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을 보면 KB금융이 13.67%로 가장 높고, 하나금융이 12.84%로 두 번째였다. 이어 신한금융(12.5%)과 우리금융(12.1%) 순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그룹의 주주환원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작했고 우리금융은 분기배당을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2분기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주주환원 방안을 강화할 수 있는 자본여력도 KB금융이 가장 탄탄하다. KB금융은 유일하게 13%가 훌쩍 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미 8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뿐만 아니라 자본여력에서도 '리딩금융' 위상을 갖췄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여력이 탄탄할수록 비은행 M&A 등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 나설 수 있다"면서 "최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주가를 제고하기 위해서도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안정적인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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