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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명낙회동’, 의미 부여 과다… 의제 두고 협상하는 자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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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7. 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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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길 잃고 있어… ‘이재명 체제 평가’ 배제하면 문 닫아놓고 길 찾는 것”
이재명 대표 배웅하는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4월 9일 오후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만남에 의미가 과다하게 부여되고 있다면서 "어떤 의제를 두고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친낙(친이낙연)계인 윤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폭우로 두 사람의 만남이 또다시 순연된 것과 관련, 양측이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만남을 미루면서 비 핑계를 댔다는 해석에 대해 "소설"이라며 "여기에 의미 부여를 너무 과다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원래 이 만남이라는 게 이낙연 전 대표께서 1년 동안 미국 유학 갔다 오셨고 오신 날 이재명 대표께서 전화해서 '한 번 만나 뵙고 밥 한 번 합시다'라고 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며 "인사하는 자리지, 어떤 의제를 두고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부담을 갖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수해로 인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기사들이 계속 나가는데 거기에 두 분이 만나서 악수하고 웃고 하는 게 한가하게 보이지 않겠나"라며 "아무리 행정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야당 지도자들이신데 그런 부분에서는 마음의 부담들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런 것보다는 편하게 만나자라고 이야기하신 것"이라며 "날짜만 잡으면 폭우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날짜를 안 잡고 정말 괜찮은 날짜에 만나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위-16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윤 의원은 당의 상황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더욱더 혁신하고 뼈를 깎는 자성을 하고 우리 당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바꿔나가야 된다, 이런 부분에까지는 (이 전 대표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며 "혁신의 주체는 당이기 때문에 당에서 그런 혁신을 정말 주저하지 않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혁신위의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낙연 대표가 이야기하신 바는 없다"면서 "개인적으로 혁신위원회가 좀 길을 잃고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거기다 오히려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아니냐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년을 어쨌든 이재명 대표께서 끌고 오셨기 때문에 그동안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야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 부분을 배제시켜 버리면 사실은 무얼 과연 혁신의 과제이고 대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선 가장 중요한 게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부분을 이재명 대표 현 체제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버리면 문을 닫아놓고 길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어찌됐든 당의 지도부가 있고 당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지금까지 우리 당이 운영이 돼 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모든 건 (소속 의원) 180명(현 168명) 전체의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문제를 굉장히 방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질이 뭐냐, 핵심이 뭐냐를 들어가야 되는 것이고 그 핵심은 국민들이 우리 당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서부터 찾아나가야 되는 것"이라며 "그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소홀히 한다면 혁신의 방향이 산으로 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우려를 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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