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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에 보폭 넓히는 정황근…피해상황 점검·밥상물가 안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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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7.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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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김제·부여·평창 등 찾아 현장 점검
정황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20일 폭우로 병충해 확산이 우려되는 강원 평창 대관령의 여름배추 밭을 찾아 배추 생육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 제공=농식품부
최근 기록적인 폭우에 국민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장·차관 등을 중심으로 잇따라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집중호우로 인한 농지 침수와 가축 폐사로 농축산물 가격 급등이 우려되자 수급 안정에도 적극 나선 모습이다.

2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장관은 이날 폭우로 병충해 확산이 우려되는 강원 평창 대관령의 여름배추 밭을 찾아 배추 생육상태를 확인하고 배추 생산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생육이 좋은 무·배추도 강우 후 고온이 되면 무름병 등 병해가 일시에 확산돼 작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병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지난 17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 콩 생산단지와 충남 부여 시설하우스를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앞선 16일에는 전한영 식량정책관이 콩 침수 피해가 심한 전북 김제, 부안, 익산 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고, 19일에는 한훈 차관이 충남 부여의 육용종계 사육 농가를 찾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밖에도 정 장관은 지난 12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지자체·관계기관과 함께 농업 부문 대비상황과 피해 발생 시 조치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우려되자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피해를 본 농지 규모(20일 오전 6시 기준)는 3만4583헥타르(ha)로 집계됐다. 이중 농지 3만4354ha가 침수됐고, 229ha에서는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유실·매몰된 농지가 574.1ha다. 아울러 가축은 약 82만5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특히 충남 논산·부여, 전북 익산 등의 시설원예 피해가 큰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이 주산지인 상추, 멜론 등의 공급 감소로 한동안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설채소의 경우 침수 피해가 없는 지역이나 대체 소비가 가능한 품목의 출하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출하 장려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한다.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무이자 자금 지원과 영농자재 무상·할인 공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가축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닭고기는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란을 수입하고, 8월까지 할당관세 적용 물량 3만톤(t)도 전량 도입할 방침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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