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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진흥회는 27일 열린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런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사료 비용 등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에 따라 올해 원윳값 인상은 예정돼 있었다.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고 가공유용 원유 가격의 협상 범위는 87∼130원이었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수입산 유제품과의 가격 경쟁을 위해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협상 최저 수준으로 결정했다. 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인상 시점을 오는 10월 1일로 당초 예정됐던 8월 1일에서 두 달 늦추기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내달 10일 이사회를 열어 이날 소위원회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번 원윳값 인상으로 유제품 가격은 줄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의 경우 원윳값이 ℓ당 49원 오르자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가를 10% 정도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흰 우유 1ℓ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800원대로 올랐고, 매일유업의 900㎖짜리 흰 우유 제품 가격은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인상됐다.
또 원윳값 상승이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작년의 경우 원윳값 상승 이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은 20% 올랐고, 과자류 가격은 10%대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원윳값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빙과류의 경우 유제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고, 빵과 과자도 유제품 사용 비중이 1∼5%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대다수 외식업체는 수입 멸균우유를 쓰고 있기 때문에 원윳값 인상이 밀크플레이션을 초래한다는 주장은 과장이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