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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사 소득 OECD 최상위…의사 수는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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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3. 07. 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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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2700달러…27개국 중 최고
"국민 진료 횟수 많은데 의사는 적어"
oecd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부족한 의사 수와 국민들의 많은 진료 횟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이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 근거 지표이기도 하다.

30일 OECD의 '2023년 보건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문의 중 병·의원에 소속돼 월급을 받는 봉직의의 연간 임금소득은 2020년 기준 19만2749달러(약 2억4633만원, 환율 1278원 적용)로, 관련 통계를 제출한 OECD 회원국 28개국 중 가장 많다. 한국 다음으로 네덜란드 19만2264달러(2021년, 약 2억4571만원), 독일 18만8149달러(2021년, 약 2억4045만원), 아일랜드 16만9088달러(2022년, 약2억1609만원), 영국 15만5419달러(2020년, 약 1억9862만원) 순으로 봉직의 소득이 높았다.

개원의는 통계가 확보된 회원국이 적어 한국·벨기에·캐나다·이스라엘·호주·네덜란드·스위스·오스트리아·독일 등 9개국만 비교가 가능한데, 우리나라 개원의의 소득은 29만8800달러(2020년)로 벨기에 33만7천931달러(2021년)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각국의 물가 차이를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어서 실제 금액과는 차이가 있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통계를 매년 제공받아 검토 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2023년 통계는 지난 3일 발표됐으며, 대체로 2021년 수치가 기준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관련 수치를 제공하지 않아 지난해 제출한 2020년 수치가 가장 최신 자료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봉직의 평균 소득은 1억8539만원, 개원의는 2억9428만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우리나라 의사의 소득 자료가 처음 반영된 OECD 2022년 보건통계에선 한국 의사 소득이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통계에서 한국의 2020년 수치를 다른 회원국들의 2021년 또는 2022년 수치와 비교해도 봉직의 소득은 한국이 가장 많고, 개원의는 2위를 기록했다.

2023년 보건통계 기준 28개국 봉직의 평균 임금소득은 11만8667달러로 우리나라의 60% 수준이다. 한국 의사의 소득 수준이 OECD 내에서도 최상위권인 이유로 국민들의 의료 이용량은 가장 많은 수준인데 반해 의사 수는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임상의사수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다. OECD 평균은 3.7명이며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등이 의사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향은 의대 졸업자 수에서도 나타났다. 한의대를 포함한 의학계열(치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3명으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평균은 14명이다.

반면 의사 수가 적은 만큼 우리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이른다.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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