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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이 클럽으로 변신한다” 무료로 즐기는 세종썸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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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7. 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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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9월 9일 막춤·디스코·DJ파티·오페라 등 야외공연 5편 선보여
안호상 사장 "오프시즌에 시민들에게 예술적 경험 제공"
[세종문화회관] 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_안은미 대표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그루브'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세종문화회관
한여름 밤 광화문광장이 막춤과 DJ 파티, 오페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세종문화회관은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야외 축제인 '세종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여는 야외 행사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그루브'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물어 정한 주제다. 공연은 총 5편으로 객석 규모는 800∼900명이다. 사전 신청 관객 60%, 현장 신청 관객 40%로 채운다.

특히 무대와 객석을 거대한 야외 클럽으로 만드는 공연들이 눈에 띈다. 디제이 쿠(DJ KOO·구준엽),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등 유명 DJ들이 출격하는 DJ 파티, 댄서들과 관객이 모두 '패딩'을 입고 '이열치열(以熱治熱)' 정신으로 무더위를 날리는 공연 등이 마련됐다. 이 공연들은 관객들이 일어서서 관람하는 스탠딩 공연으로 진행된다.

8월 25∼26일 공연하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신작 '클럽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드레스코드를 '패딩'으로 정했다.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은 3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위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느냐. 이왕이면 빡세게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패딩을 드레스코드로 생각했다"며 "최선을 다해 스트레스를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8월 18일에는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나랏말싸미 풍악에 울려', 19일에는 디제이 쿠,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제이이비(J.E.B), 제트비(ZB)의 '광.놀' 등 DJ 파티가 열린다. 이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뿜어냈던 열기를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03(전체 기넘사진)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그루브' 기자간담회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왼쪽부터), 안은미 안은미컴퍼니 대표, 코난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DJ, DJ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종문화회관
안은미댄스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8월 11~12일)와 서울시오페라단의 '카르멘'(9월 8∼9일)도 관객과 만난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2010년부터 전국을 돌며 각 지역 할머니의 막춤을 기록해온 레퍼토리다. 야외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도 20여명의 어르신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안은미는 "어머님들이 따로 연습을 안 하시고 바로 무대에 오르는 막춤 콘셉트"라며 "무용수들과 순서만 익히고 '천연 자연 댄스'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유명 오페라 '카르멘'의 대서사를 70분으로 압축하고, 불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공중곡예 등을 선보인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오페라라고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있는데 오페라야말로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입에서 불이 나오는 파이어 쇼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서커스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특징 중 하나는 '시민 참여'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80명의 시민을 모집해 워크숍을 거친 뒤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오페라단은 120명의 시민으로 구성된 합창단, 무용단과 함께 공연을 만든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코로나 이후 전 세계 문화예술기관들이 변화된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바꿔가고 있다. 특히 극장 오프시즌에는 무료로 개방하는 추세"라며 "시즌 기간에는 밀도 있게 공연을 선보이고, 오프시즌에는 시민들에게 공간을 열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_안호상 사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세종썸머페스티벌-그루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축제에 관해 말하고 있다./세종문화회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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