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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 '두려움 없는 두려움'은 드로잉을 공간에 입체적으로 설치해 마치 벽에 구멍이 난 것처럼 연출한 것이다.
개가 사납게 벽을 뚫고 나오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암시하는 이 작품은 이미지와 인간의 상상력이 맺는 긴밀한 관계의 단면을 드러낸다. 1990년대 전후로 김범이 몰두해 온 이미지의 비현실성과 회화의 현실성을 교차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벽에 붙어 있거나 바닥에 흩어진 종잇조각은 분명 현실적인 공간을 영위하지만,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비현실적인 영역을 열어준다.
김범의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홍콩 M+, 클리브랜드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리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