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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블루오션 베트남’ 선점한 삼성화재, ‘기업보험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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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8. 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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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금융현장을 가다-베트남①]
보험업계 최초 진출…2002년 베트남 법인 설립
베트남 진출 기업 대상 보험영업 확대 전략
2017년, 현지 5위사 피지코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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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랜드마크로 꼽히는 '비텍스코 타워'에는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이 입주해있다. 랜드마크81이 건설되기 전까지 유일한 최고층 빌딩으로 꼽혔던 만큼 베트남 경제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삼성화재가 베트남 시장에 디딘 첫 발도 비텍스코 타워만큼이나 의미가 있었다. 베트남 금융시장 개방이 본격화된 2000년대 초, 국내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곳이 바로 삼성화재였기 때문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던 베트남 시장에 자리잡은 국내 유력 기업들을 대상으로 보험영업을 확장해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의 순이익은 25억원이다. 2021년 21억원, 지난해 2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에도보험료 수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한 해 1714억원의 보험료 수익을 기록했는데, 이후에도 2021년 1976억원, 지난해 2410억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올 1분기에는 525억원을 올렸다.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높은 시장성을 예상하고 경쟁사보다 한발 먼저 블루오션인 베트남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발을 붙힌 한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재물·화재, 배상책임보험 등 기업보험 영업을 확대하면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 이로 인해 베트남 진출 10년차인 2011년에는 현지 외국계 손보사 가운데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현재 서울에서 호치민 본사로 파견된 직원은 법인장 포함 총 3명. 현지 직원은 총 77명으로, 호치민 본사와 하노이 지점에서 활발히 기업 대상 영업을 추진중이다. 다른 보험사와 달리 기업영업이 핵심이기 때문에 설계사 조직은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다. 삼성화재의 강점인 계약관리, 적정 보험금 산정, 신속한 보상처리 등과 같은 보험서비스를 현지에 적용해 결실을 거뒀다.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가 일시적으로 주춤하지만 이전까지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 했으며, 보험시장 자체도 매년 두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했다"며 "오랜 기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에 타 보험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17년 현지 5위 손해보험사 피지코 지분 20%를 인수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지분인수를 계기로 삼성화재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피지코에 공유하면서도 피지코와 함께 보험계약 공동인수, 재보험 등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화재가 현지 보험사와의 협력을 확대한 건 신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베트남의 문을 두드리면서 삼성화재 강점인 기업보험 시장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화제 베트남 법인은 지난 6월 우리은행 베트남법인과 손잡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산보험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신규 판매채널과 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보험사들과 보험 사업 협업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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