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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서 가뭄으로 6명 사망·수천명 물부족…인니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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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08. 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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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아이를 포함한 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물 부족 사태에 시달려 인도네시아 당국이 긴급 구호에 나섰다.

2일 AFP는 전날 인도네시아 당국이 동부 파푸아에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엘니뇨로 인해 가뭄과 극심한 추위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수 많은 사람들이 물을 구하지 못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1일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6명이 기아와 탈수로 사망했고 가뭄으로 7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기온이 낮아진데다 5월 이후로 비가 내리지 않아 옥수수·고구마·카사바 등 주요 작물의 수확도 어려워 물부족과 식량난이 겹친 상태다. 인니 당국은 수천 개의 인스턴트 식품과 수백 개의 텐트·담요 등 총 17.1톤의 구호물자를 보냈다.

BNPB에 따르면 파푸아섬에선 매년 이같은 '재난'이 발생한다. 더 이상 사람들이 거주하기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지만 전통·관습 등의 이유로 파푸아인들을 이주시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거친 지형은 물론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수십 년 동안 반란을 일으킨 분리주의자들로 인해 비행기·헬리콥터나 오토바이 등으로 매우 제한된 이동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량 원조나 구호물자를 비행기로 나르더라도 반군의 공격 등으로 제대로 된 전달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식량 원조 제공을 군에 지시한 까닭이다.

지난 2015년과 2019년에도 해당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기아·식수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유엔(UN·국제연합)은 전 세계에 평균 2~7년마다 발생해 일반적으로 9~12개월 동안 지속되는 엘니뇨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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