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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AFP는 전날 인도네시아 당국이 동부 파푸아에 긴급 구호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올해 엘니뇨로 인해 가뭄과 극심한 추위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수 많은 사람들이 물을 구하지 못해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1일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6명이 기아와 탈수로 사망했고 가뭄으로 7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기온이 낮아진데다 5월 이후로 비가 내리지 않아 옥수수·고구마·카사바 등 주요 작물의 수확도 어려워 물부족과 식량난이 겹친 상태다. 인니 당국은 수천 개의 인스턴트 식품과 수백 개의 텐트·담요 등 총 17.1톤의 구호물자를 보냈다.
BNPB에 따르면 파푸아섬에선 매년 이같은 '재난'이 발생한다. 더 이상 사람들이 거주하기 적합하지 않은 지역이지만 전통·관습 등의 이유로 파푸아인들을 이주시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문제다. 거친 지형은 물론 인도네시아 당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수십 년 동안 반란을 일으킨 분리주의자들로 인해 비행기·헬리콥터나 오토바이 등으로 매우 제한된 이동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량 원조나 구호물자를 비행기로 나르더라도 반군의 공격 등으로 제대로 된 전달이 어려운 실정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식량 원조 제공을 군에 지시한 까닭이다.
지난 2015년과 2019년에도 해당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해 기아·식수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유엔(UN·국제연합)은 전 세계에 평균 2~7년마다 발생해 일반적으로 9~12개월 동안 지속되는 엘니뇨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