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능력자 배치해 현지 직원과 소통 강화
서울 본사의 지속적인 투자·지원에
2019년에는 역대 최고 실적 달성
한국 설계사 교육 접목해 영업 선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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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도심에 위치한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 본사. 3개 층에 마련된 본사 사무실에 들어서면 현지 직원들의 활기가 느껴진다. 이곳에서 만난 한 직원이 유창한 한국어로 본사 분위기를 전했다. 베트남 법인에는 서울에서 파견된 직원 3명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베트남 현지인으로 구성돼 있고, 한국어 능력자들도 곳곳에 배치했다. 한화생명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철저하게 현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순이익은 54억원이다. 2016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285% 가량 성장했다. 1분기 보험료 수익도 증가세다. 2020년 1714억원이었던 보험료 수익은 지난해 2410억원까지 증가했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였다. 법인 관계자는 "한국인 주재원이 현지인들의 의사를 철저히 반영하고, 현지인들의 보험시장 및 금융환경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 활용해 현지 시장에 적응했다"며 "베트남 국민들과 더욱 효과적인 소통을 이루고 타사와의 제휴를 추진해 성공적으로 경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화생명 서울 본사의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도 한 몫 했다. 2008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 문을 두드린 한화생명은 경쟁사와는 달리 100% 지분 출자해 지금의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2017년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 법인 실적은 퀀텀점프를 했다. 베트남 법인은 2019년 한 해 동안 199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며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생명보험 불완전판매' 이슈로 보험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는 올해 보험업법을 개정하는 등 보험회사 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험설계사 교육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서울 본사의 선진화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며 위기극복에 성공하고 있다. 핵심 채널인 전속 지점과 GA(전속 일반대리점) 영업 현장에 있는 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했다.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설계사 영업방식에 대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교육하고 있다"며 "GA채널의 경우 경쟁력 있는 대리점을 확보하고 설계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GAD(대리점 주) 교육과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핵심 경영 목표는 3가지다. 'GA와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충하고, '디지털 플랫폼' 협업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GA채널은 베트남법인의 주력 영업채널이고, 방카슈랑스는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이다. 경쟁력 있는 채널 확보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보험상품을 제공하면서도 소비자보호 강화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보다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고객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보험상품과 한화생명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