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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 힘든 불볕더위…정부, 무더위쉼터·냉방시설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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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8. 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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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 발령
잼버리엔 냉방버스 배치
중대본 (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제공=행정안전부
최고체감온도가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 청소년 등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이 논의됐다. 무더위 쉼터와 냉방용품 등이 다량 지원될 예정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10개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국민 한사람 한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폭염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수준의 폭염 대응만으로는 예상하지 못한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사실상 폭염으로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경로당 무더위쉼터를 누구나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함께 전국 경로당에 요청한다. 경로당에는 세부 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 농촌지역 마을회관 등도 무더위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 반상회 등과 협력하고, 재난관리평가 등의 평가지표에 무더위쉼터 지원사항을 반영해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무더위쉼터 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여건도 조성한다.

지역별 무더위쉼터 접근성 격차도 줄여 이용을 늘릴 계획이다. 인구당 최소 무더위쉼터 비율로 지정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간이 무더위쉼터 사업을 발굴한다. 무더위쉼터 비율은 농촌인구 10만명당 3개 이상, 도시인구 10만명당 10개 이상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냉방비 10만원씩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경로당 비회원이 무더위쉼터 이용에 제한이 없도록 대한 노인회의 경로당 운영 규정도 개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대형 유통업체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 실태를 조사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있는 농업 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와 숙소 냉난방시설 구비 현황 점검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촌진흥기관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의료인력 추가투입, 냉방버스 배치, 클리닉(5개소) 24시간 운영, 닥터헬기 6대를 활용한 긴급환자 이송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폭염으로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금이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모두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서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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