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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살인 예고글’ 절반 이상 10대 청소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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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3. 08. 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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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7일 오전 살인 예고글 187건 확인해 59명 검거
피의자 중 10대 청소년 전체 57.6%인 34명…"장난 작성"
국수본 "교육당국에 청소년 범죄예방 협조 요청"
국가수사본부
국가수사본부. /정민훈 기자
지난달 벌어진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이후 살인 예고글을 올려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절반이 10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살인 예고글 187건을 확인했으며 이 중 59명을 검거(구속 3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10대 청소년은 전체 57.6%인 34명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른 살인 예고글 게시와 흉기난동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며 시민 불안을 초래하는 범죄행위에 엄중 대응하고 있다.

이에 살인 예고글을 쓴 피의자들에게 협박죄를 적용하고, 살인 또는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 및 상해예비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준비 중이던 30대 A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처음 적용해 지난 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엄정 대응 기조에도 '장난성' 살인 예비글을 올린 피의자들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피의자 중 절반가량이 청소년으로 집계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위험한 장난으로 경찰력마저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광명에서는 SNS에 "칼부림이 유행아님? 난 8월 30일 철산중 칼부림 예고한다"라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13세 여중생이 붙잡혔다.

또 경기 안성의 한 PC방에서 "오후 7시 안성 OO PC방 앞에서 칼부림 내겠다"는 글을 SNS에 올린 16세 B군이 경찰에 검거됐다.

국수본은 이 같은 청소년 범죄에 대해 교육 당국에 청소년 범죄예방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SPO)를 통해 학생들의 훈육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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