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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도 부진…영업익 4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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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8. 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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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로 해외사업 성장세에도
바이오·국내 식품사업 개선 절실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해외 식품사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원재룟값 급등으로 국내에서 실적 둔화에 직면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또한 글로벌 축산시장의 불황으로 바이오 사업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실적 개선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조미 및 미래식품 소재 사업부문(FNT),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수익성이 향상됐다.

7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2분기(대한통운 제외 기준) 매출은 4조 4233억 원, 영업이익은 2358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40.1% 하락했다. 식품사업부문은 2조73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가량 신장해 외형적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이익은 1427억 원으로 14.9% 감소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내 가공식품 수요에 긍정적 시그널이 확인됐으며, 하반기에는 식품 판매량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 식품 사업은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만두·치킨·K-소스·김치·김·롤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브랜드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었고, 비용 구조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26억 원, 영업이익 39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

FNT 사업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1534억 원의 매출과 44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피드앤케어는 6451억 원의 매출과 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료 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전략제품 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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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 CJ대한통운 제외(왼쪽), CJ대한통운 포함(오른쪽) 실적표./제공=CJ제일제당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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