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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레볼루션’ 음악감독 오텐잠머 “번스타인 음악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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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8. 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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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일 롯데콘서트홀…레이 첸·한재민·홍수진-수경 자매 등 참여
발언하는 오텐잠머 세로 (3)
'2023 클래식 레볼루션' 음악감독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롯데문화재단
"미국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은 관객이 콘서트의 일부가 돼 음악을 적극적으로 즐기기에 적합해요."

롯데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음악축제 '2023 클래식 레볼루션'의 음악감독을 맡은 안드레아스 오텐잠머(34)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음악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클래식 레볼루션은 11~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음악축제는 매년 작곡가를 선정해 그의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올해는 번스타인을 집중 조명한다. 번스타인은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 음악 교육자로 20세기 음악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부터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축제 기간에는 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 서곡을 비롯해,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등이 연주된다.

번스타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작곡가 중 한명인 브람스 작품도 다수 만날 수 있다. 오텐잠버는 번스타인과 브람스의 곡들에 각기 녹아있는 '민속음악'에 대한 경험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번스타인과 브람스의 공통 분모는 민속음악입니다. 번스타인은 쿠바 리듬이나 재즈에서, 브람스는 헝가리 쪽에서 영감을 받았죠. 브람스는 헝가리를 여행하며 들은 민속음악을 직접 악보에 넣기도 했어요."

올해 축제에서는 번스타인이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말러의 곡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슈만 등의 작품도 들려준다.

오텐잠머는 "번스타인은 말러의 인기를 몰고 온 장본인"이라며 "말러는 당대에는 인기가 없는 작곡가였지만 번스타인이 그 진가를 알아보고 세계 콘서트장에 말러를 소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에는 7개 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11일 개막공연에 나서는 서울시향을 비롯해 12일 성남시향, 13일 한경아르테필, 17일 인천시향, 18일 수원시향, 19일 KBS교향악단, 20일 경기필하모닉이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플루티스트 김유빈, 피아니스트 신창용, 윤홍천 등이 함께 한다.

실내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4일에는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홍수진·홍수경 자매가 속한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15일에는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오텐잠머와 첼리스트 한재민, 비올리스트 김사라 등이 선사하는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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