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14만명↓…고용의 질 악화
36시간 미만 취업자 47만9000명↑
건설 부진에 제조업 7개월째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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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1000명 증가했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고용 증가세는 최근 둔화되고 있다. 지난 2월 31만2000명에서 3월 46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월 이후 30만명대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20만명대로 좁혀졌다.
연령별로 보면 돌봄 등 서비스업의 견조한 고용창출세가 이어지면서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수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60세 이상에서 29만8000명이 증가했고, 50대에서 6만1000명, 30대에서 5만1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청년층과 40대 취업자는 각각 -13만8000명, -6만1000명 줄었다. 청년층은 9개월째, 40대는 13개월째 취업자수가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보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4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9000명(8.0%) 증가했으나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78만 1000명으로 -28만5000명(-1.3%)이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감소, 건설경기 부진 등 영향으로 제조업(-3만5000명), 건설업(-4만3000명)에서 각각 7개월, 8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4만2000명 줄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4만5000명), 숙박·음식점업(12만5000명) 등에서는 늘었다.
이 때문에 성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남성 비중이 높은 건설업·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남성 취업자 수는 3만5000명 줄어든 반면 여성 취업자 수는 경제활동 참가율 확대, 보건복지업 고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4만6000명 늘면서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향후 대면서비스업·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건설업·제조업 고용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결국 고용을 늘리는 건 기업 몫인데 고용이 제대로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랑 수출 지표가 안 좋아 현재는 기업도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내년 쯤은 돼야 (여러 지표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