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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민생 잡는다…추경호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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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8.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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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세법개정안과 유류세 인하 등 경제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치솟는 국제유가로 휘발유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민생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말까지 2개월 간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10월 말 이후 연장 여부에 대해선 국제 유가 동향 등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고유가 상황에서 유류세를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국민부담 완화차원,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서 10월 말까지 2개월간 25% 탄력세율을 계속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ℓ당 1730원으로, 지난해 12월 셋째 주 1537.3원보다 약 200원 가까이 올랐다. 만약 유류세 인하조치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은 1ℓ 당 2000여원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당초 역대급 세수부족에 직면한 정부가 유류세 인하조치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로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영향 등이 본격화되면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51달러를 기록했다. 최고점을 찍은 지난 9일 84.4달러보다는 내려왔지만 지난해 12월 평균가격 77.2달러와 비교하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국제유가 흐름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10월 말 이후 유류세 인하조치 연장 여부는 (해당 시점에 가서) 국제유가 흐름을 보고 추가로 방침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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