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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농산물 가격 안정세…고온·태풍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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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8. 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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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급 불안시 비축물량·계약물량 활용 대응
원예농산물 연합뉴스
사진=연합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집중호우와 이달 태풍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원예농산물 소비자 가격이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한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먼저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배추 12.0%↓·무 7.0%↓)되고 있다. 다만 8월 상순 대비 10% 남짓 상승했는데 이는 8~9월 배추·무의 가격이 연중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고온·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 등 발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5800톤(t), 무 2500t 등 비축 물량과 계약 출하 물량을 활용해 수급 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파는 생산량(전년비 1.6%↓)이 작년과 비슷해 전년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고, 마늘은 생산량 증가(전년비 16.7%↑)로 지난해보다 낮은 가격이 지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명절, 김장철 등 성수기 양파 수요 대비 비축물량 6000t을 확보해 수급 불안시 적기에 방출하고, 이미 증량한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9만t을 필요할 경우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사과·배의 경우에는 재배면적 감소,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上品) 비중이 감소할 우려가 있어 농식품부는 계약 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일조량 부족으로 강세를 보이던 시설채소는 대체로 하향세로 전환됐다. 시설채소 대부분은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가격이 높은 농산물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17~23일 할인 대상 품목은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등 12종이며,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 전통시장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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