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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美 증시 데뷔’ 베트남 전기차 빈패스트, 주식 연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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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08. 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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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빈패스트 공장의 모습/하이퐁=정리나 특파원
미국 나스닥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 GM·포드·BMW 등 내연기관차량 업체들의 시총을 뛰어넘어 화제가 돼 '베트남 테슬라'라고도 불렸던 빈패스트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상장 첫날 약 37.06달러(4만9785원)의 종가를 기록했던 빈패스트는 지난 18일 15.4달러(2만 682원)을 기록했다. '데뷔' 첫날 68% 치솟았던 주가가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4거래일 만에 58% 이상 하락한 것이다. 850억 달러(114조1550억원)에 달하던 빈패스트의 시총도 360억 달러(48조3480억원)으로 팍 줄었다.

빈패스트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빈패스트 주식의 99%를 보유하고 있는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의 재산도 급감했다. 빈패스트의 나스닥 상장 첫날 급등한 빈패스트의 주가 덕에 브엉 회장의 자산은 772억 달러(103조6796억원)으로 정점을 찍어 세계 부자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브엉 회장의 순위는 순식간에 54위로 밀렸다. 18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브엉 회장의 순위는 78위까지 떨어졌다.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 보통주 23억주의 99%를 보유하고 있다. 브엉 회장은 빈패스트의 나스닥 데뷔 첫날 주식평가액이 390억 달러(52조3770억원)으로 불어났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추적한 자산가 중 일일 자산증가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7년 빈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빈패스트는 지난해 말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제조업체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베트남을 넘어서 미국·유럽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는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도 40억 달러(5조3544억원)을 쏟아부어 연간 최대 1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1800에이커(약 728만4342㎡)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베트남 최대기업인 빈그룹을 등에 업고 있지만 지속적인 적자와 매출 감소로 우려섞인 평가도 많다. 빈패스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5억9800만 달러(8000억44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손실은 21억 달러(2조8098억원)에 달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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