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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기식 키운다…존재감 부각되는 현대바이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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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8.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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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 체결
그룹 신수종 사업 바이오·헬스케어 강화…바이오랜드 주도
화장품 원료사업이 50% 이상 매출 비중…건기식 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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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랜드가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비전2030'에서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다. 2020년 SK에서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화장품 원료 사업에 주력했지만 최근 건강기능식품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그룹 내에서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의 헬스케어·바이오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내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담당하는 현대바이오랜드를 중심으로 건기식을 키울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면서 "이번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된 이후 2021년부터 흑자전환하며 알짜회사로 커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화장품 원료 사업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분야다. 건기식은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 비중 24%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성장세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상반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억원 정도가 올랐지만 올해는 10억원이 감소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네슬레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건기식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건기식 전문기업 뉴온에 1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뉴온은 다이어트 기능식품 '시서스 필다이어트' 판매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과 신약 연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10건 이상의 천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서 현대퓨처넷이 보유한 35%의 지분 향방도 관심사다.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단일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면 현대바이오랜드는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퓨처넷→현대바이오랜드'의 구조로 증손회사가 되기 때문에 지분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증권신고서에서 현대퓨처넷이 보유한 현대바이오랜드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설명해놨다.

바이오·헬스케어를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는 만큼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동원해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위치를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아직 지주사체제 전환까지 2년의 시간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이제 인수 후 건기식 사업을 키우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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