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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표현과 진지한 유머는 관객으로 하여금 무심코 보던 것을 재차 관찰하고, 당연시되는 전제를 의심하게 한다.
김범의 199년작 '무제'는 한 마리의 소가 된 시점에서 자기 몸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회화는 화가가 결정한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묘사하며, 그림을 바라보는 관객은 이미 결정된 위치에서 이미지를 바라보는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회화적 상황을 다룬 '인지적 회화 연작'은 대상의 일반적인 형상으로부터 괴리되어 알아보기 어려운 반추상적 모습을 띠며 마치 퀴즈처럼 그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리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