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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2분기 ‘깜짝 실적’, 데이터센터 부문 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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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8. 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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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 AFP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업체인 엔비디아가 월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달러(18조2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2억2000만 달러(14조9787억원)를 20% 웃도는 것이다. 주당 순이익도 2.70달러(3604원)을 기록해 전망치 2.09달러(2790원)를 30% 상회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산업 부문 2분기 매출은 103억2000만 달러(13조7772억원)로 1년 전보다 171% 급증했다. 챗GPT 등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경쟁 심화과 함께 AI 칩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목된다.

엔비디아는 최신 AI 칩인 A100과 H100을 통해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중 개당 4만 달러(5320만원) H100은 이미 2024년 생산분에 대한 판매까지도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실제 매출은 더 늘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엔비디아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100 생산을 올해 50만대, 내년에는 150만~200만대로 확대한 방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들이 가속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게임 사업 부문에서도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24억9000만 달러(3조3241억원)의 매출을 발표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급등해 520달러(69만원)에 육박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때에도 시장 예상치를 약 10%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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