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무협 “비수도권·제조 기업, 혁신 추진 거리감…격차 해소 위한 맞춤형 지원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24010012774

글자크기

닫기

박진숙 기자

승인 : 2023. 08. 24. 11:5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지역 산업별 혁신·DX 추진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 보고서
비수도권 기업, 혁신 인프라·정보 부족"이 가장 큰 애로
"스킬매칭 등으로 지방·中企도 고급인력 공급 원활해야"
무협,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제5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기업 2곳 중 1곳은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혁신 수준은 2단계나 차이가 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 속도는 느린 것으로 나타탔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발간한 '지역 산업별 혁신·DX 추진 현황 및 애로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58.1%)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9.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대기업의 경우 인적·물적 혁신역량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지역 내 혁신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기업이 체감하는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수준을 4단계(기초-성장-성숙-완성)로 구분했을 때 응답자의 78.3%는 현재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수준이 초기(기초·성장)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 수준에 대한 인식 차이는 2단계(대기업-완성 단계, 중소기업-성장 단계)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혁신의 성과가 개별 기업을 넘어 지역의 혁신 생태계로 공유·이전되고, 타 업종의 중소기업이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기업이 체감하는 자사의 혁신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4%가 자사의 혁신을 '시작은 했으나 진행이 더딘 편'으로 답변해 기업 혁신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혁신 수준을 5단계(준비 중-도입 시작-적용 중-정착-활발히 진행)로 구분했을 때, 응답 기업의 28.6%가 혁신 도입 수준을 '적용 중(3단계)'로 평가했지만, 산업별·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자·전기, IT·통신·콘텐츠 분야 종사자는 자사가 속한 산업의 혁신 상태를 '정착~활발히 진행(4·5단계)'되고 있다고 인식했지만, 금속, 석유화학, 섬유·패션 분야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준비 중~도입시작(1·2단계)'에 머물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정착~활발히 진행(4·5단계)'라고 응답한 기업이 수도권 27.4%, 비수도권은 24.7%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혁신의 수준이 높은 산업군 (IT·통신·컨텐츠, 전자·전기 등)의 기업이 수도권에 위치하면서 수도권이 비수도권 대비 높은 혁신 도입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기업이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서 느끼는 주요 애로사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소재 기업 모두 공통적으로 '자금 부족(49.4%)'을 꼽았으나, 비수도권 기업은 '수도권 대비 인프라와 정보 부족(39.2%)'을 2순위로 응답해 수도권에 편중된 지원 정책에 대한 애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이 가장 기대하는 혁신 지원 정책으로는 '지역별 주력 산업 개편 등으로 인한 지자체 및 정부의 추가 지원(43.5%)'을 꼽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지자체 및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특히 비수도권 기업은 정부 정책을 통해 '관심 인구 유치를 통한 지역 내 인력난 해소(21.6%)'와 '전후방 밸류 체인을 고려한 패키지형 지원으로 연관 산업 동시 성장(18.7%)'을 기대하는 응답률이 수도권(각 13.9%, 16.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기업들은 지역의 혁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자금 지원(46.1%) △인력 지원(9.6%) △정보 제공(9.4%) △인프라 구축(6.1%) △규제 철폐(5.2%)을 꼽았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R&D 투자는 세계 수준이나, 노동생산성과 기업의 혁신역량은 OECD 국가들 중 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혁신 기업 수나 혁신 기업의 고용에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기술 미스 매칭과 고급 기능 인력 부족 속에서 혁신 자원이 주로 제조업과 대기업에 편재되면서 중소기업과 제조업 외 업종들의 혁신 역량이 취약해지는 데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업 단위에서는 혁신 기업별 비즈니스 모델이 지역에서 1차 검증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내 혁신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협회는 지역 내 효율적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별 성공 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세미나, 컨설팅 등을 통하여 확산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3일까지 국내 기업 10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기업 규모는 대기업 2.3%, 중견기업 6%, 중소기업 76.2%, 개인 15.6%였다. 소재 지역은 수도권49.3%, 비수도권 50.7%로 나타났다.

1
이노비즈협회 2022 K(케이) 혁신기업 기술교류 쇼케이스 모습./이노비즈협회
박진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