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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조립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상에서 강사는 지구의 지질학적, 기상학적, 천문학적 특징을 나열하되 한 가지에 대해서만은 사실과 다르게 가르치는데, 바로 지구가 육지로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본질이 구현될 수 없는 세계에서 조립된 배는 통제된 교육을 통해 좌절되거나, 오류가 섞인 지식을 가지고 진실과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개인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김범의 '교육된 사물들' 연작 중 하나다. 이 연작은 교육과정의 맹점과 교육된 현실의 '부조리'를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우리는 어떻게 교육되고 있는지, 교육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뒤돌아보게 한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김범은 특유의 재치로 우리를 웃게 만들지만 농담처럼 툭 던진 의미심장한 이미지는 자기성찰의 장을 열어주고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