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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부터 동박까지”…롯데, 미래 먹거리 순항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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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8.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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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컨소시엄, 모빌리티 역량 강화
유통·관광 주요 거점과 연계 계획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
'유망 소비시장' 베트남 본격 공략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확대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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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미래 먹거리로 정한 신사업들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을 주축으로 롯데건설·롯데렌탈의 컨소시엄의 'UAM(도심항공교통)', 1억명 베트남 시장을 겨냥한 롯데 유통 역량을 총동원한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장에 따른 동박 사업에 진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사업을 구체화하며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 롯데렌탈 등 '롯데 컨소시엄'이 UAM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 컨소시엄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버티포트 부지 선정부터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성남시와 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사와 성남시는 UAM기반시설 검토,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항공 노선 확보,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통한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모색 등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하는 실증 비행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UAM 사업참여와 함께 자율주행셔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에스유엠 컨소시엄은 지난달 26일 강릉시와 2026년까지 주요 관광지 구간에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율주행 관제시스템을 통해 일원화된 예약·호출 및 운행정보 등을 롯데정보통신이 제공한다.

롯데쇼핑은 '제2의 롯데월드타워'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규모 복합상업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오는 9월 22일 정식 오픈한다. 백화점·마트는 물론 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등 롯데 유통 역량이 총동원됐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달 28일 프리 오픈해 일부 시설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웨스트 레이크)의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크레이크는 축구장 50개 규모의 크기로,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그로서리 구색을 강화한 마트, 5성급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 현지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 최고급 시설의 영화관 등 롯데의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졌다.

메인 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7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1~3층까지는 쇼핑시설과 맛집 등이 자리하고, 4층과 5층에는 영화관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지하 1층과 2층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오픈한다. 롯데마트는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린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와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로 선보이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해외 첫 사업장으로, 약 9000㎡ 규모로 베트남 도심 내 아쿠아리움 중 가장 크다.

롯데쇼핑은 인구 1억명으로 유망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또한 최근 미래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2조4300억원을 들여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롯데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꾸고 올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28년까지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두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직접 나서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초격차 기술력과 한국,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거점 지역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수주 잔고 15조원, 2025년까지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 동박 국산화를 성공하며 쌓은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범용 동박 제품부터 초극박, 고강도·고연신의 하이브리드형 제품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동박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거점 확대'도 추진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말레이시아에 5·6 공장을 증설 중으로, 2024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유럽 거점은 스페인으로 확정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북미 생산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전북 익산에 위치한 생산공장은 R&D 기술 거점으로 활용하고 범용 제품 생산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R&D 역량을 모아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체전해질,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등 미래 사업을 다양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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