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태국 왕실, 탁신 前 총리 부분 사면…8년형에서 1년형으로 감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01010000487

글자크기

닫기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09. 01. 19:4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Thailand Politics <YONHAP NO-4516> (AP)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AP 연합뉴스
해외 도피·망명 생활 15년 만에 귀국해 8년형을 확정받았던 탁신 친나왓 태국 전(前) 총리가 왕실 사면으로 1년으로 감형 받았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왕실 관보는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이 8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인 탁신 전 총리의 형량을 1년으로 감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분 사면은 탁신 전 총리가 사면을 요청한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왕실은 탁신에 대해 "총리를 지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군주제에 충성했다"며 "(법적) 절차를 존중했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였다. 현재 그는 고령인데다 의료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왕실은 "탁신이 그의 지식과 경험을 국가가 더욱 발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총리 선출 투표일에 맞춰 귀국한 탁신 전 총리는 법원에서 8년형을 확정받고 바로 수감됐으나 하루 만에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여전히 입원해 있는 상태로 당국은 "치료를 위해 전문의와 첨단 의료 장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의 변호사는 "탁신에게 자비를 베푼 것은 국왕 폐하의 은총"이라며 이번 결과에 대한 비판이 왕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으니 "비판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 전 총리는2001년 총리에 올랐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도시 빈민 계층과 농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군부 등 기득권 세력과의 갈등으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이후 2008년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유죄 판결을 받기 전 해외로 달아났다. 이후 이뤄진 4건의 궐석 재판에서 총 12년 형을 받았다. 그가 실질적인 지도자라고 여겨지는 프아타이당이 친군부·보수 정당과 연합, 연립정부를 구성하자 일각에선 그의 귀국 전 이미 군부 등과 사면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서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친군부·보수 정당과 연합한 프아타이당은 탁신 전 총리와도 친분이 있는 부동산 재벌 세타 타위신을 총리로 배출했다. 프아타이당의 집권과 이번 감형으로 탁신이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