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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3.4%↑…3개월만에 다시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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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9. 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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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가 석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폭염·폭우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류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올해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까지 낮아졌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를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트(p) 끌어올렸다. 사과(30.5%), 복숭아(23.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류는 11.0% 하락했다. 7월까지 계속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25.9%)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서비스 물가는 3.0% 상승했고 이중 개인 서비스는 4.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022년 2월 4.3%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는 5.3% 올라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낮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9%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두 지수 모두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9% 상승했다. 올해 3월(4.4%) 이후 최대 폭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근원물가로 볼 수 있는 두 지수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은 8월 물가가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0월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국제 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둔화흐름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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