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O 회원국 간 지원 협정에 외교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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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도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국가와 우정속에서 살고 누구와도 싸우고싶지 않기에 외교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발언이 수바우키 회랑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했다. 수바우키 회랑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최전선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서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연결되는 육상 통로로 세계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으로 불린다.
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수바우키 회랑에 눈독을 들여왔다. 수바우키 회랑이 러시아의 통제하에 들어가면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나토는 사실상 분리된다.
앞서 지난 6월 무장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대거 이동한 뒤 벨라루스 당국은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수바우키 회랑 근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투아니아 당국이 벨라루스와 국경검문소를 일부 폐쇄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최근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도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 주둔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 벨라루스와 함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인 카자흐스탄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예상과는 달리 '중립 및 탈러시아화' 노선을 취했다. 다만 테러 및 쿠데타 위험시 군사지원을 약속한 CSTO 회원국 간 협정에 따라 파병 의무가 생길 수 있어 카자흐스탄은 벨라루스 국경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면전이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전쟁이 심화하면 카자흐스탄의 개입 여부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바그너그룹의 반란 사태 때도 이는 러시아의 내부 문제라며 거리를 둔 바 있다. 그는 이번 군부대 방문에서 "오늘날 하이브리드 유형의 전쟁을 포함한 새로운 방법과 전쟁기술이 등장해 안보 체계의 대규모 변화가 도래했다"며 군의 높은 대응 능력과 경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