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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세계미술 중심” 키아프리즈 개막에 대형 전시도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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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9. 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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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프리즈 6일 코엑스서 개막 "수천억대 미술시장 열려"
'큰손' 컬렉터 대거 방한에 세계 3대 경매사도 국내서 특별전 선보여
김구림·정연두·뱅크시·애니시 커푸어 등 유명작가 전시도 줄이어
[포토] '키아프·프리즈 서울' 아트페어 둘러보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 번째)이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프리즈 서울 2023' 개막식에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열 키아프 조직위원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 시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정재훈 기자
'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로 불리는 '키아프리즈'(키아프+프리즈)가 6일 개막하면서 전 세계 화랑 330여곳이 한 자리에 모여 수천억원대 미술품을 거래하는 시장이 펼쳐졌다.

아트페어 기간 한국을 방문할 '큰손' 컬렉터들을 겨냥한 유명 작가들의 전시도 곳곳에서 개최돼 서울이 그야말로 세계미술의 중심이 됐다.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의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은 6일 VIP 사전관람(프리뷰)을 시작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 C, D홀에서 9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 볼룸에서 10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최정상급 갤러리를 비롯해 지난해보다 10여곳 늘어난 12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가고시안은 조나스 우드 정물화, 백남준 'TV 부처' 등을 내걸고, 하우저앤워스는 필립 거스턴의 1978년작 회화를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소개했다.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 서울에는 지난해보다 50여곳 늘어난 21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국제갤러리, 갤러리 현대, 학고재 등이 총 1300여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였다.


장 미셸 바스키아 전사 현대카드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가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선보이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전사'./현대카드
지난해 프리즈 서울 기간 해외 미술계 인사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도 컬렉터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해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들을 겨냥한 전시도 줄줄이 개막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사는 특별전을 선보이고,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개인전도 화려하게 열린다.

우선 소더비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2018년 영국 런던 경매에서 낙찰 이후 스스로 파쇄돼 화제가 됐던 '얼굴 없는 작가' 뱅크시의 '사랑은 쓰레기통에'(Love is in the Bin)를 전시 중이다. 크리스티는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의 '전사'(Warrior)와 앤디 워홀 '자화상' 등 바스키아와 워홀 작품 10여점을 선보이고, 필립스옥션은 삼청동 송원아트센터에서 알렉산더 칼더와 데이비드 호크니 등 작가 30여 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실험미술작가 김구림의 개인전을 개막한 데 이어 올해 'MMCA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된 정연두의 전시를 6일부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언어 조각'으로 유명한 미국 개념미술 작가 로렌스 위너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대전에 있는 헤레디움은 8일 공식 개관과 함께 독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젤름 키퍼의 개인전을 개막한다.

국제갤러리는 인도 태생 영국 작가 애니시 커푸어전을, 갤러리현대는 원로 실험미술작가 성능경의 미니 회고전을, PKM갤러리는 내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구정아의 작품들을, 조현화랑은 단색화 대표 작가 박서보의 전시를 선보인다.


애니시 커푸어 전시 전경 국제갤러리
인도 태생 영국 작가 애니시 커푸어 전시 전경./국제갤러리
국내에 진출한 해외 화랑들도 대표 소속 작가들의 개인전을 내걸었다. 타데우스 로팍은 미니멀리즘 작가 도널드 저드와 독일 전위 예술가 요제프 보이스 작품들을, 리만머핀은 미국 회화작가 데이비드 살레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 연작을 소개한다. 글래드스톤은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렉스 카츠의 '꽃' 시리즈를 선보인다.

미술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오지 못한 중국 '큰손' 컬렉터들을 포함해 1만여명의 미술계 인사들이 방한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해 프리즈에 비해 상대적 관심도가 떨어진 키아프가 올해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하며 흥행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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