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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기불안·고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경기 완화 흐름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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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9. 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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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9월 경제동향 발표
중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 심화
국제유가 오르며 물가상승 압력 확대
한국경제
사진=연합
중국의 경기 불안 우려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최근 대외 여건이 수출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며 회복세에 있는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달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한국경제가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했다고 평가했지만, 이달에는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경기 회복 흐름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일단 KDI는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서비스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8월 수출은 전월(-16.4%)보다 감소 폭이 축소된 -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7월 -33.6%에서 8월 -20.6%로 줄어든 가운데 일반기계(3.2%→7.7%), 자동차(15.0%→28.7%), 선박(-30.9%→35.2%)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완화됐다.

7월 서비스업 생산(1.9%)은 전월(3.0%)보다 증가 폭이 줄었지만, 기저효과와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을 고려하면 서비스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불안 우려가 증대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중국은 경기둔화에 대응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동산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입의 감소 폭도 크게 확대됨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중국의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6월 배럴당 75달러에서 7월 80.5달러, 8월 86.5달러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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