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양종희 회장 선임에 “기대 반 근심 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911010006386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9. 11. 18:2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KB손보 사장 4년 간 역임…비은행 이해도 높다는 평
꼼꼼하고 디테일 잘 챙기는 성향으로
비은행 확대 기대감 높아져
각 계열사 사장단, 실적 개선 부담감
basic_2021
양종희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 결정에 보험·카드·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은 '기대 반 근심 반'인 분위기다. 비은행(보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회장직에 선임된 만큼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란 평이다. 여기에 은행에 쏠린 지주 인력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인사들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실적 개선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양 내정자는 꼼꼼하고 디테일을 잘 챙기는 성향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대표 대다수의 임기가 연내 만료될 예정인 만큼 올해 성적에 따라 연임 여부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내정자는 2015년 KB금융 내 최고의 M&A(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는 LIG손해보험 인수전에서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이후 2016년부터 만 4년 간 KB손보 사장을 지냈다.

양 내정자가 결정되면서 KB손보 내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KB손보 수장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킨 인물이기 때문이다. KB손보 내부 임직원들과의 내부 이해도가 깊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KB손보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KB손보 관계자는 "KB손보를 5년 동안 이끄셨던 분이 회장직으로 오신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당시 KB손보 사장 시절에도 꼼꼼한 성향에 임직원들을 다독여주시는 등 인간적 면모가 있던 분이셔서 직원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김기환 KB손보 사장의 실적 부담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 부회장이 보험업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어 실적이 부진할 경우 책임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KB손보의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하반기부터 금융감독원의 IFRS17(새 회계제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 업계 전반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사장은 올해 1년 연임에 성공해 연내 임기가 만료된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카드도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양 내정자는 리딩 금융그룹 수성을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에 공을 들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여파로 자금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비용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크게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1년 만에 21% 급감하면서 2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취임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KB금융 계열사 대표 임기는 통상 2년에 1년이 추가되지만 양 내정자가 회장직에 앉으면서 연임 여부에 변수가 생겼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카드를 포함해 비은행 계열사 전반에 걸쳐 (실적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고있다"며 "다만 카드업황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양 내정자는 보험 CEO 이미지가 강하지만 증권 업무도 폭넓게 경험한 인물이다. 올해부터 개인고객·WM(자산관리)·연금 등 증권 부문 부회장직을 담당했다. KB증권의 그룹 실적 기여도가 KB손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만큼 증권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다만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윤종규 현 회장이 등용한 인물인 만큼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생명보험 계열사 KB라이프생명은 올해 구 푸르덴셜생명과의 통합이후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KB국민카드를 앞섰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임기는 통합합법인 대표로 새로 시작되면서 2025년 1월까지 연장됐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