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큰 KIST, 최소 300명 감원
정부 "연구활동 지속 방안 강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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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출연연 주요사업비 현황과 현재 각 출연연의 연구자(연수직) 인력 현황 등을 감안해 추산한 결과, 예산삭감이 현실화가 될 경우, 연수직 연구원의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25일 밝혔다.
출연연 연수직 연구원은 포닥, 학생연구원, 인턴으로 구성되는데, 현재 과기정통부 25개 출연연에 포닥 1087명, 학생연구원 3,089명, 인턴 715명 등 총 4891명이 일하고 있다.
연수직 연구원의 인건비는 출연연 주요사업비에서 지출되고 있는데, 과학계는 이러한 상황에서 출연연 주요사업비를 대폭 줄인다면, 연수직 연구원들이 인건비 삭감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 왔다고 정 의원 측은 설명했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25개 출연연의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평균 25.2% 삭감됐다.
연구기관별로 예산삭감을 반영한 내년도 사업·연구인력 운용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삭감 폭을 고려한다면 최소 1200여 명의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출연연 연수직 연구원의 25%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 주요사업비가 많거나 학생연구원 비중이 높은 출연연일수록 연구인력삭감 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연연별로 보면, 25개 출연연 중 주요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올해 연수직 연구원이 1542명으로 예산 삭감비율(-21.5%)을 적용하고 연수직 1인당 인건비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최소 300명 이상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순으로 감원 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기관에는 현재 학생연구원의 70% 이상이 몰려 있다.
정 의원은 "포닥, 학생연구원 등은 출연연 R&D 인력의 한 축이고 연구자 개인에게도 경험을 쌓고 향후 안정적인 일자리로 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R&D 예산삭감이 인건비 축소로 이어져 출연연 연수직들이 계약 조기 종료나 채용 축소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게 될 것"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인력 감원은 연구현장에 R&D과제 부실화 등 부작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공계 기피 현상을 심화시켜 R&D 고급인력을 양성하는데 빨간불이 켜지게 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출연연의 연수인력 인건비는 주요사업비 외에도 다양한 재원으로부터 충당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선진 R&D 체계로 혁신하는 과정에서 출연연 주요사업비가 감액되더라도 연수인력 등 후속세대의 고용에는 영향이 없이 안정적인 연구활동이 지속될 수 있게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