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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기 겁난다…외식 품목 10개 중 8개 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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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10. 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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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12.3%·오리고기 7.3% 껑충
계속 오르는 외식비<YONHAP NO-2179>
지난달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의 메뉴 사진. /연합
밖에서 먹는 외식 부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관련 품목의 80%가 물가 상승률 평균치를 웃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우유와 맥주 가격 인상이 다시 '도미노 인상'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상승했다. 이 중 먹거리 지표인 외식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품목은 31개로 79.5%에 달했다. 이 중 피자가 12.3%로 가장 높고, 오리고기(외식)(7.3%), 구내식당 식사비(7.0%), 죽(외식)(6.9%), 냉면(6.9%), 자장면(6.8%), 도시락(6.8%), 김밥(6.6%), 떡볶이(6.4%), 라면(외식)(6.3%)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을 밑돈 품목은 8개 품목에 그쳤다. 커피(외식)(1.2%), 스테이크(3.1%), 스파게티(3.1%) 등이다. 전년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지난달 가공식품 부문의 물가 상승률은 5.8%로 전체 평균보다 2.1%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22개월째 평균을 상회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61.6%인 45개가 평균을 웃돌았다.

물가 상승률은 고추장이 27.3%로 가장 높고 드레싱(23.7%)과 당면(19.5%), 치즈(17.7%), 소금(17.3%), 설탕(16.9%), 파스타면(16.1%), 어묵(16.0%), 참기름(15.9%) 등 순이다. 또 아이스크림(14.0%)과 커피(13.2%), 두유(11.2%), 간장(10.5%), 카레(10.4%) 등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는 품목이 22개에 달했다.

소비가 많은 품목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빵(5.8%) 등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달 1일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인상되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난해에도 우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가 들어가는 아이스크림, 빵, 과자 가격 등이 잇따라 올라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현상이 촉발된 바 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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