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파키스탄 등 해외공장 매각…"기초소재 사업 고부가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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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271억원이다. 전망치대로라면 롯데케미칼은 6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를 면치 못했다. 석유화학 주요 제품들의 중국발 공급과잉과 수요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시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아 지난 5분기 동안 9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업계에서 기대했던 중국 리오프닝(시장 재개)도 무색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제품가 상승과 9~11월 중국의 이벤트로 인해 재고 보충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직까지 범용 화학제품에 대한 특별한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연쇄적으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지난달 말 중국 자싱시에 있는 롯데케미칼자싱의 지분을 현지 파트너사에 전량 매각했다. 또 올해 1월과 6월 파키스탄 소재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과 중국 내 롯데삼강케미칼을 각각 매각했다.
이들 모두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부문을 담당하는 주요 해외 사업장들이지만,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돼 정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에서 기초소재를 담당하는 사업장은 국내 여수, 울산 단지 등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와 미국만 남게 됐다.
특히 회사는 중국에서 에틸렌 등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완전히 손을 떼고 첨단소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수년간 적자가 이어온 공장들을 매각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의 이 같은 과감한 사업 정리는 김 부회장의 경영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 김 부회장은 연초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지향하는 사업구조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미래 수익성이 불확실하거나 당사 전략 방향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은 조정해야 지속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기초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소재의 경우 태양광 소재, 이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장 매각은) 기존 한계 사업인 범용 제품 생산 공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앞으로 기초소재 사업의 고부가화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