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27억원 투입해 사회공헌 증액할 계획
삼성화재, 상반기에만 47억원 기부…업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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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상승폭은 25%에 달한다. 최근 금융당국이 호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를 대상으로 사회공헌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메리츠화재도 사회공헌 비용을 늘려 상생금융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다만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 기부 규모가 경쟁사에 비해 저조할 것이라는 지적은 여전하다. 순이익 기준 1·2위사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에만 이미 47억원과 21억원을 투입했고, 지난해에만 양사 기부금 규모가 200억원을 넘겼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총 34억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등 5개 상위 손해보험사의 올 상반기 기준 사회공헌 기부금액 평균치는 23억원 가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3% 가량 늘었다.
이중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 기부액은 6억8000만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대비 2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다. 여기에 전담 직원도 1명으로, 톱5 손보사 평균(4명) 대비 저조했다. 메리츠화재가 올 상반기 8000억원대 순이익을 내며 톱3 손보사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사회공헌 규모가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메리츠화재는 올 하반기에만 27~8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집행한 금액을 포함해 올해 총 34억원을 사회공헌사업에 쏟는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년 대비 9억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현재 기관별로 집행시기가 집중되고 있지만, 올 4분기 연말에 맞춰 다수 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집행금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사회공헌 액수는 이미 수십억에 이르고 있다. 톱5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는 지난 6월 말 기준 47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2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사회공헌 전담인원도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지난해에도 136억원을 기부한 만큼 올해 기부금 규모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현대해상이 올 상반기 32억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억원 가량 늘린 수치로, 증가폭으로만 보면 상위 5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크다. 이어 DB손보(21억원), KB손해보험(10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보험사들이 사회공헌 기부금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보험업계에 상생금융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보험업계에 상생금융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최근 삼성생명·화재 등 삼성금융네트웍스는 20년간 총 12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상생금융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