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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발표한 '10월 경제전망'에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반도체생산이 일부 회복되면서 제조업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고, 제조업에서 생산 감소폭이 크게 축소되고 평균가동률이 반등하는 등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신호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건설기성도 공사비 증액과 공사 재개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8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8.1%에서 -0.5%로 개선됐고, 반도체 역시 AI서버 관련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증가로 -15.0%에서 8.3%로 증가 전환됨에 따라 감소폭이 축소된 점을 들었다. 전월대비로도 반도체(13.4%)와 자동차(5.7%)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5.5%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지난 7월 70.0%에서 8월 73.4%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제조업의 부진 완화를 시사한다고 KDI는 진단했다. 전월대비 가동률도 반도체(13.5%)와 자동차(7.9%)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업생산(1.7%)은 금융 및 보험업(5.7%)과 운수 및 창고업(8.1%)이 각각 금융거래 확대 및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지난 7월 -7.3% 대비 8월 -4.6%로 감소폭이 줄었다. 출입국자 수는 최근 6월 555만명, 7월 632만명, 8월 659만명으로 늘고 있다.
수출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폭이 축소되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대중국수출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중국 제외 일평균 수출액은 7월 -13.7%, 8월 -4.8%, 9월 2.0%로 수출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양상을 보여서다.
다만 KDI는 여전히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되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등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통화긴축 장기화 기대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하면서 경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소비 여력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KDI는 "반도체 수출물량과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유가 상승 등의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제조업 기업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와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돼서라고 KDI는 설명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10월 장기평균 77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69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소비의 완만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실질소득이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상품소비의 부진이 지속되는 점도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다. 금융거래 확대 및 여행수요 증가로 서비스업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8월 소매판매는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 7월 -1.7%에서 -4.8%로 감소폭이 확대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입승용차가 지난 7월 15.7%에서 0.9%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고, 통신기기 및 컴퓨터도 8.4%에서 -2.1%로, 음식료품도 -2.8%에서 -8.5%로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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