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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부채 ‘빨간불’…동절기 추가요금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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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3. 10. 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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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유가상승, 가스요금 상승요인
공사채 늘려도 동절기 가스 수입대금 고려하면 역부족
임직원 임금 임상분 반납 등 재정 건전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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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전경./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의 동절기 추가요금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막대한 영업적자를 공사채 발행으로 해결하고 있는 가운데 사채 발행 한계가 임박해 오면서 당장 회사 운영자금 마련조차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로 인한 유가 상승도 불안요소다.

12일 알리오에 따르면 가스공사가 올해 상반기 납부한 이자비용은 7835억원으로 전년 3560억원의 2배가량이다. 지난 2분기 말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12조2435억원으로, 2개 분기 만에 3조6579억원 증가했다. 미수금 가속화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면서 향후 사업 운영비 조달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채 발행도 난황이다. 올해 가스공사는 CP발행과 은행 차입금으로 13조원을 조달했지만 이번 동절기 천연가스 수입대금을 고려하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해 4차례에 걸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고 자구노력을 병행해 왔음에도 연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감산 연장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도 연이은 악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국이 아니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주요 산유국인 중동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요금 원가회수율은 78%로 판매할수록 손해 보는 역마진 구조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가별 최근 1년 요금인상률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38%(22.17원/MJ)인데 비해 EU 138%(57.47원/MJ), 독일 258%(83.68원/MJ), 영국 217%(51.57원/MJ), 일본 70%(47.11원/MJ)에 달한다. 반면 올해 1분기 기준 주택용 요금의 원가회수율은 LNG 가격 급등 여파로 평균 62.4%에 불과하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열고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에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방 장관은 "공기업 적자 해소를 위해 에너지 비용을 국민에게 요금으로 모두 전가할 수는 없다"며 "기존의 재정 건전화 및 경영혁신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가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올해 말 사채발행 한도 소진을 대비해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 등을 통해 운영비용 절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자산매각 7조5000억원 △사업조정 15조7000억원 △경영효율화 6조8000억원 △수익 확대 1조4000억원 △자본확충 10조7000억원을 통해 재정건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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