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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서 지프차 투어 즐기던 한국인 관광객 4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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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10. 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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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베트남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지프차 투어를 즐기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럼동성 공안 제공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탑승한 지프차가 하천 급류에 휩쓸리며 관광객 전원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뚜오이쩨 등 현지언론과 럼동성(省)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럼동성 달랏 꾸런 마을에서 지프차 투어를 즐기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하천을 통과하던 중 갑작스레 불어난 하천의 급류에 휩쓸리며 사망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 4명(남성 2명·여성 2명)은 현지인 운전기사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꾸런 마을 관광에 나섰다. 이들이 탄 지프차는 마을 일대 하천을 달리던 중 하천의 상류가 갑작스럽게 범람하며 발생한 급류에 휩쓸리며 전복됐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지인 운전기사와 남성 관광객 1명이 차량에서 탈출해 구조됐으나 이 관광객은 럼동성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수색작업을 펼치던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사고 현장에서 2㎞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나머지 관광객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한 한국 관광객들은 68~79세의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인 운전기사는 경미한 부상을 입는데 그쳤다.

현지 관계자는 24일 아시아투데이에 "계곡 사이 건천(乾川)을 지프차로 달리는 오프로드 투어로 평소 물의 깊이는 30~40㎝ 정도에 불과했다"며 "사고 발생 당시엔 비도 내리지 않았고 수위도 정강이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뚜오이쩨는 최근 사흘간 럼동성의 많은 지역에 폭우가 내렸지만 "상류가 범람하며 발생한 급류라 해도 자동차를 휩쓸어 버릴 정도의 급류는 아주 이례적"이라 보도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베트남에선 "며칠간 폭우가 계속 됐는데 관광지 직원들이 위험했다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해당 지역의 지형과 날씨를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지프차) 티켓을 판매한 것은 문제"란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4일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동시에 관계 당국에 △신속한 사고 처리 △원인·책임 소재 규명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등과의 협조를 통한 희생자 지원 △관광객 안전대책 강화 등을 지시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은 "호치민 총영사관에서 영사 조력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으로 인력을 급파했다. 지방성과도 협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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