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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아들의 뜻” 이태원참사 유족, 고인 모교에 조의금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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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10.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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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선으로 서울시교육청과 기부금 논의
고 신한철씨 유가족, 조의금 전액 8791만5000원 모교에
27일 오전 10시 기부금 기탁식 개최
기부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신한철씨와 유가족들. 왼쪽 위부터 故신한철씨, 누나 신마음·신나라씨, 아랫줄은 아버지 신현국씨, 어머니 송선자씨/제공=서울시교육청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이 8800만원 가까이 모인 조의금 전액을 아시아투데이 본사의 주선으로 서울시교육청에 기부한다.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 기탁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고 신한철씨의 장례식에 모인 조의금 총 8791만5000원을 유가족들은 고인의 모교(초·중·고)에 기부한다.

고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많았던 청년으로 참사 당시 27세였다. 그는 지난해 10월29일 행인의 사진 요청에 응했다가 친구들과 멀어졌고, 결국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고인의 유가족인 아버지 신현국(64), 어머니 송선자(61), 누나 신나라(35), 신마음(34)씨는 막내였던 고인이 평소 장애인 일터에 매달 기부하는 등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부친은 "기부는 아들의 뜻"이라며 "조의금 전액이 고인이 나온 초·중·고의 어려운 학생에게 쓰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고인이 다닌 서울 발산초등학교와 신월중학교, 광영고등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기부금 의사는 고인의 아버지인 신현국씨가 죽마고우인 본사 황석순 사장에게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대학보다는 공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기부방법을 의논하면서 시작됐다.

강 대변인은 "시교육청과 세 학교는 한철씨 가족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 8791만 5000원 중 단 1원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늘의 별이 된 아들' 한철씨가 자신에게 온 조의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이는 걸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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