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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콕포스트는 프아타이당이 지난 27일 패통탄 친나왓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당 대표 선출로 5월 총선 이후 탁신 일가의 권력 장악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단독 후보로 나선 패통탄은 찬성 289표, 기권 1표로 반대표 없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지난 2021년 10월 당시 제1야당이었던 프아타이당의 수석고문으로 정치에 입문한지 2년 만에 당 대표가 된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프아타이당의 총리 후보 3명에 포함돼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러 고위직을 맡은 데 이어 집권당 대표에 올라서며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패통탄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과거의 성공을 바탕으로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1위 정당으로 복귀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아울러 탁신 전 총리에 대해선 "정치와 공직 생활에 영감을 준 것은 아버지"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 전 총리의 가문은 프아타이당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오고 있다. 탁신은 지난 2001~2006년 총리를 지내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후 부패 혐의로 기소되자 2008년부터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다. 그 뒤를 이어 매제인 솜차이 웡사왓(2008년)과 여동생 잉락 친나왓(2011년)이 총리에 오르는 등 탁신 가문에서는 총리만 세 명을 배출했다. 탁신 전 총리는 프아타이당의 집권에 맞춰 지난 8월 22일 15년 만에 귀국해 왕실 사면을 받고 1년의 형량을 남겨두고 있다.
품탐 웻차야차이 부총리 겸 프아타이당 부대표는 "패통탄이 당 대표로 선출된 것은 그의 성(친나왓)이 아니라 능력 덕분이다. 우리는 오직 자격에 따라 사람을 선택한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이번에도 '가족 운영 스타일'을 따르고 있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정치분석가인 유타폰 이사라차이는 "당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이지만 결국 당의 핵심은 여전히 동일하다. 당은 탁신가문의 것"이라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