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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명예퇴직”...경찰청, 64년생 위해 팔 걷어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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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3. 10. 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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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경찰에 협조 요청…초과근무 줄이고 연가 소진 당부
내년 관련 예산 692억원 국회 심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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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
경찰청이 예산 부족 문제로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정년을 앞둔 64년생 경찰들의 명예퇴직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내부망인 폴넷에는 "3년간 인건비 여유재원을 활용해 명예퇴직수당 예산액보다 많은 예산을 집행해 올해는 여유재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글이 공지됐다.

해당 글에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 마지막 신청이 가능한 64년생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이 가능하도록 초과근무 관리, 연가 적극 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료 여러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에 따라 인건비 여유 재원을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도 수당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상당해 명예퇴직 희망자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는 통상 2·4·6·8·10·12월 6차례에 걸쳐 정기 신청과 수시 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연말까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4차례로 제한했다.

그러다 결국 지난 8월 31일자(9월 수시명예퇴직 신청)로 올해 명예퇴직 신청 접수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내부 회의를 거쳐 64년생 희망자들의 명예퇴직이 가능하도록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초과근무 관리, 연가 적극 시행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에는 170억원이 증액된 692억원의 명예퇴직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심의를 준비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64년생 희망자 만큼은 모두 명예퇴직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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