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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이영종號, 역대 최고 순익으로 그룹 효자 부상…카드 제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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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10.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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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올 3분기 누적 순익 역대 최고인 4276억원
그룹 순이익 기여도 8%→11%로 높아져
GA 채널 확대해 영업력 강화
신한카드, 순이익 전년比 20% 감소
오토금융 등 확대해 수익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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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이영종호(號)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효자 계열사로 부상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4200억원을 돌파하며 신한카드(4691억원) 뒤를 바짝 쫓았다. 덕분에 신한금융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도 11%로 높아졌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이 보장성 보험 비중에 힘을 실고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확대 하면서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물이다. 여기에 IFRS17·9(새로운 회계제도) 수혜도 보면서 투자손익이 1년 만에 크게 성장했다.

반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업황 악화로 인해 어깨가 무겁다.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이 2배 이상 늘어났고,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스와 할부금융 수익을 전년 동기대비 20~30% 확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이다. 이로 인해 신한카드의 그룹 순익 기여도는 12%대로 1%포인트 축소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내년 초까지 카드업이 악화될 전망인 만큼 신한라이프가 신한카드를 제치고 비은행 계열사 순위가 역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신한카드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라이프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4% 증가한 4276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1위 계열사인 신한카드(4691억원) 보다 415억원 적은 수치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비은행 계열사 3위에 머물었지만, 신한투자증권을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신한라이프는 늘어난 순이익 만큼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도 같은 기간 8.6%에서 11.1%로 높아졌다.

신한라이프의 이 사장은 IFRS17 도입에 맞춰 강력한 보장성 보험 영업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A채널을 핵심 영업채널로 삼으면서 지난 8월 'GI(GA 혁신)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덕분에 신한라이프 3분기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7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난 5070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IFRS9 반사효과로 투자손익도 폭증했다. 신한라이프의 투자손익(금융손익)은 1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무려 373% 껑충 뛰었다. IFRS9 도입으로 순이익에 잡히는 금융투자자산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투자손익이 높아졌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손익 증가와 더불어 유가증권 관련 처분·평가손익 등 금융손익 개선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부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손익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신한라이프의 3분기 투자손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28% 줄었다. 이에 앞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사장은 영업 채널 혁신과 상품 라인업 다각화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베트남 법인을 출범했고 더불어 요양 사업도 적극 추진중이다.

올해 취임 첫해를 맞은 신한카드의 문 사장은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0.2% 줄어든 데다가, 그룹 순이익 기여도도 같은 기간 13.6%에서 12.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핵심 원인은 대손충당금과 조달비용 상승이다. 우선 올해 들어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2배 이상 뛰었다.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22년 3분기 3684억원에서 올 3분기 6395억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31%포인트 상승한 1.35%다. 여기에 더해 조달 비용 증가로 이급이자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1.1% 늘어 5500억원을 기록했다.

문 사장은 올해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사업 등 영역에 힘을 주면서 실적을 최대한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올 3분기 할부금융과 리스 사업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38% 올랐다. 여기에 최근 애플과 손잡고 '아이폰 잔가(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등 수익 다각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으로 조달 및 대손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다만 리스·할부금융 등 영업이익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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