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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시정연설 혹평… “맹탕연설”·“아집투성이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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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10.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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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연설-49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나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 실질적인 대안은 찾아볼 수 없는 '맹탕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맹탕' 시정연설에 국정실패에 대한 반성은커녕 국민의 절박한 삶과 위기 극복의 희망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반성한다던 윤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국정운영 기조는 단 하나도 바뀐 것이 없었다. 민생을 챙기겠다던 대통령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며 "윤 대통령의 연설은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견뎌야 하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억지 성과를 자화자찬하며 자기합리화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비전도 보이지 않는 마구잡이 삭감으로 점철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내일은 없었다"며 "민주당은 신사협정을 존중해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 등을 자제했지만,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포기한 예산안에는 조금의 양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워버린 예산을 복원하고 국민의 희망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민생실패,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 없이 실패를 반복하겠다는 아집투성이 연설이고, 꼭 있어야 하고 필요한 말은 없었던 맹탕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은 국정 실패에 대해 변화와 쇄신을 요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했다"며 "민주주의와 노동 퇴행, 야당과는 불통, 철 지난 색깔론으로 국민 갈라치기 등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에 대해 국민들은 강한 비판을 쏟아냈으나 반성 없는 자화자찬 연설 속에 국정 운영 쇄신과 갱생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 전면 쇄신,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에 대한 메시지도 일절 담기지 않은 채 독선적 국정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선언만을 한 셈"이라며 "꼭 있어야 했던 말은 빠지고 정부의 파국적 예산에 대한 아집과 자화자찬만 늘어놓은 시정연설에 나라의 미래에 대한 국민의 근심과 걱정만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의당은 국민과 함께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예산 정상화,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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