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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삼성증권’ 이끈 장석훈 사장, 각종 악재에도 3분기 실적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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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3. 11. 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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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510억…1년새 22.32%↑
국내·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
"자산관리 디지털 강화 등 지속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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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고금리 여파에 따른 증시 침체에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8년 발생한 유령주식 배당 사건의 소방수로 투입된 장석훈 대표는 빠르게 혼란을 수습했으며, 자산관리를 바탕으로 한 영업력 강화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충당금 이슈에서도 타사보다 자유롭다는 평가다. 일회성 비용 등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증권사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보수적인 투자철학에 따른 리스크관리 능력으로 충당금을 최소화했다.

다만 4분기 전망은 좋지 않다. 그동안 안정적인 성과를 냈던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시 변동성에 따른 일평균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잠정)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2013억원과 15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91%, 22.32%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0.45%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0.35% 줄었다. 고금리 여파 등으로 3분기 경영환경이 나빠진 것을 고려하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512억원, 당기순이익은 41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88%, 34.74%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호실적 배경엔 장석훈 대표의 영업력 강화 전략이 있다. 순수탁수수료의 경우 1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6%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또한 전분기보다 1.4%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강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산관리수수료 수익도 양호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액자산가 고객과 법인고객 공략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3분기 리테일고객자산은 2분기보다 7조9000억원이 순유입된 287조4000억원이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구조화금융 및 주식발행시장(ECM)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1.3%, 전분기보다 21.9% 개선된 729억원의 인수 및 자문수수료를 거뒀다. 삼성증권은 기업공개(IPO)에서 레뷰코퍼레이션, 센서뷰 등을 주관했으며, CJ CGV 유상증자와 넥스플렉스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상품운용손익·금융수지 역시 1514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3분기 손실충당금은 1416억원으로 전분기(983억원)보다 44.1% 늘어났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실적이 이를 보완,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충당금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부동산PF 규모 등을 고려하면 여전히 관련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점점 나빠짐에 따라 증권업계의 실적 변동성이 커지면서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도 타격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평균거래량 감소로 순수탁수수료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며, 고금리 등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이자손익과 운용수익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변동성이 컸던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본사와 지점영업의 균형, 자산관리의 디지털 강화, 건전성 관리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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