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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징벌적 관세에도…中 태양광 기업 “베트남에 4억 달러 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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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3. 11. 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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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판 가오 트리나솔라 회장(왼쪽)과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오른쪽). /베트남정부 공보
중국 태양광 설비업체 트리나 솔라가 베트남에 4억2000만 달러(약 5488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우회 제조로 덤핑관세를 피해온 것에 제재 조치를 내린 이후 이뤄진 추가 투자다.

7일 로이터와 베트남통신사에 따르면 지판 가오 트리나 솔라 회장은 지난 5일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타이응우옌성에 4억2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트리나솔라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9억 달러(약 1조1695억원)를 넘게 된다.

지판 가오 회장은 "현지 옥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연구·투자에 베트남 당국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꽝 부총리도 "재생에너지 개발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란 목표를 향한 세계와 베트남의 추세"라며 "베트남도 태양광 에너지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리나 솔라는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큰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로 꼽힌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는 미국이 지난 8월 트리나 솔라를 비롯한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에 대한 제재 이후 나왔다.

당시 미국 상무부는 지난 비야디(比亞迪·BYD)·트리나솔라·비나솔라·캐네디언솔라 등 중국 기업의 자회사들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지에서 조립을 마무리함으로써 중국산 태양전지와 패널에 대한 미국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며 내년 6월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10년 넘게 중국산 태양광 관련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물려왔다.

미국에 공급되는 태양광 패널의 80% 가량은 베트남·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태양광 패널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태양 전지와 패널에 사용되는 웨이퍼와 주요 부품 3종이 중국산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는 인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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