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점포 가장 큰 폭 감소...신설 점포도 '영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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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원장이 점포를 줄인 은행들을 꼬집은 이유는 3분기 은행권 이자 수익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를 합친 것보다 큰데 정작 '혁신'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은행들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은 여전히 '이자 장사'이지 금융 혁신을 일으켜서 얻은 수익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같은 비난에 은행들이 신설 점포를 만들긴 했지만 점포수도 워낙 작은데다가, 주로 중소기업이나 법원 등 '영업'에 도움이 될만한 곳들만 찾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시중은행 4곳(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점포(출장소 포함)수는 2818개로 전년 대비 125개 줄었다.
지난 1년간 은행 점포수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총 84개 점포를 줄였는데 이는 전년 대비 9.56%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34개, 경기도 20개, 인천 5개, 대구 3개 등으로 줄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인근 점포와의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은 폐쇄 점포를 대체하기 위해 '9 to 6뱅크 '점포를 80여개로 늘렸다. '9 to 6뱅크 '는 오후 4시까지 였던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하는 특화 점포다.
이어 우리은행이 전년 대비 20개 점포를 줄였다. 우리은행은 서울에서 15개, 경기도와 부산, 경상북도 등에서 1개씩 점포를 줄였다. 신한은행이 같은 기간 18개, 하나은행이 3개 점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들이 올해 신설하겠다고 밝힌 점포 수는 총 18~22개다. 이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모두 계획대로 점포와 출장소를 신설했다. KB국민은행은 총 6개 점포를 신설했는데 상반기에는 동작구청, 동대문구청, 도봉구청, 인천법원 등 총 3곳의 점포를 신설했고 하반기에는 수원법원, 대전중앙에 점포를 냈다. KB국민은행이 신설한 점포는 모두 구청과 법원에 집중됐는데, 이는 KB국민은행이 동작구·동대문구 등의 구금고로 선정되거나 법원 공탁금 관련 은행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총 4곳의 점포를 늘렸는데 이중 3곳이 점포보다 규모가 작은 출장소 형태다. 규모가 큰 점포까지 들어가서 영업하기 보다는 소규모 형태로 영업을 하는 형식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계획(4개)보다 2개 더 많은 6개 점포를 개설했다. 고령층 특화 영업점 2개, 중소기업 특화채널 3개, 기업 및 자산가를 위한 점포 1개 등이다. 하나은행은 인천 검단, 평택 고덕, 경기 오산 등 2개 지점과 1개 출장소를 신설했으며 나머지 1개는 서울에 신설할 예정이다.
업계선 은행들이 특화점포나 ATM기로 폐쇄점포를 대체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고령층과 같은 금융소외층을 위한 점포를 늘리는데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년간 점포를 80개 넘게 줄인 반면, 신설한 점포는 6개인데 모두 구금고와 법원 공탁금 은행으로 선정되면서 만든 점포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도 점포 대신 출장소 형태로 비용 효율화를 택했고, 우리은행도 신설 점포 6개 중 금융소외층을 위한 점포는 2개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거래 환경 변화와 영업채널의 효과적 운영을 고려해 일부 영업점에 대한 통폐합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금융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