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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전날 스모그 현상이 심각한 뉴델리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공강우를 내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팔 라이 델리주 환경부 장관은 "법적인 승인과 기상 조건에 따라 오는 20일 경부터 비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기상 조건이 지속된다면 이번 주나 미래 어느 시점까지는 대기오염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인공강우를 내리는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금요일 대법원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리주 환경 당국은 요오드화은(Agl)과 같은 물질을 사용해 비를 유도하는 기술로 인공강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름 속에 '구름 씨앗'으로 사용되는 요오드화은 같은 화학물질을 살포하게 되면 물 분자를 키워 수증기를 응축시켜 비가 내리게 하는 기술을 시도하는 것이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뉴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라는 악명을 안고 있다. 겨울로 넘어가기 전인 10월 말~11월 초 농작물을 수확한 후 남은 작물 그루터기를 태우며 대기질이 심각하게 오염된다. 여기에 차량·공장·건설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스모그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대기질도 급격히 악화된다.
최근 뉴델리의 대기질지수는 가장 나쁜 '심각'단계에 도달해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치의 수십 배에 달하기도 했다. 유독성 스모그에 초등학교는 진작부터 문을 닫았고, 당국도 9일부터 1월로 예정된 겨울방학을 당겨 오는 18일까지 모든 공립·사립학교의 문을 닫도록 했다. 대기질이 악화하자 지난 주에는 대법원이 뉴델리 인근 주(州) 농민들이 작물 그루터기 등 농업 폐기물을 태우는 것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당국은 오는 13일부터는 일주일 간 차량 홀짝제를 운영하고 긴급하지 않은 경우 화물차의 도심 진입도 금지할 계획이다.










